상사에 대처하는 로맨틱한 자세, 탑건 행맨의 인턴시절을 볼 수 있는 영화

목차

-영화소개

-배우 파헤치기

-끝으로

출처: TMDB

1. 영화소개

스포츠 리포터를 꿈꾸는 하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유명 스포츠 리포트 커스틴의 비서로 일하고 있다. 하지만 엄격하고 차가운 그녀와 같이 일을 하기는 쉽지 않다. 갑질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업무를 처리하던 하퍼, 그날도 어김없이 비서로써 커스틴을 위해 야근하는 중 같은 건물에 자신과 같이 비서로 일하고 있는 찰리를 마주친다. 상사의 도시락 문제로 아웅다웅하던 하퍼와 찰리는 첫 만남에서 서로 안 좋은 인상을 남긴다. 하지만 얄미워만 보였던 찰리 또한 다혈질이고 예측불가한 상사 릭의 비서로 일하며 각종 갑질을 당하는 신세다. 악연과도 같은 첫 만남에 하퍼, 찰리는 서로 으르렁대지만 곧 이 둘이 같은 처지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갑질을 일삼는 상사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내게 된다.  바로, 각자의 상사를 엮어서 사랑에 빠지게 하는 것이다. (참고로, 영어 원제 제목은 set it up으로 약속을 잡다, 계획을 잡다는 뜻이다.) 시라노 뺨치는 작전으로 정말 목표했던 대로 이들의 상사 커스틴과 릭은 사랑에 빠지고 깊은 사이가 된다. 이에 따라 하퍼와 찰리도 그전보다 여유로운 근무환경을 갖게 된다. 하지만 찰리의 상사 릭은 알고 보니 바람둥이었고 찰리의 양심은 갈등한다. 그리고 처음 앙숙이었던 하퍼와 찰리 사이 또한 다른 기류에 접어들게 된다. 여자친구가 있지만 하퍼에게 남다른 감정을 느끼게 되는 찰리.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까.

 

2.  배우 파헤치기

아쉽게도 영화 자체의 평점은 높지 않다. IMDB 유저 평점이 10점 만점에 6.5이고, 로튼토마토는 신선도 90에 관객점수 69퍼센트다. 그럼에도 불구 넷플릭스에서 소소하게 인기를 끈 코미디영화이다.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스토리와 더불어 배우들이 캐릭터들을 매력적으로 그려낸 것이 인기의 원인으로 추측된다. 출연 배우는 다음과 같다. 주연- 하퍼(배우: 조이 도이치), 찰리(배우: 글렌 파월). 조연-커스틴(루시 리우), 릭(배우: 타이 딕스), 던컨(배우: 피트 데이비슨). 하퍼 역을 맡은 배우 조이 도이치는 15세 때 배우로서 커리어 스타트를 끊은 제법 연기경력이 되는 배우이다. 출연작 중 유명한 영화로 좀비랜드 더블 탭을 꼽을 수 있다. 찰리역을 맡은 배우 글렌 파월은 최근 탑건 매버릭에서 행맨을 맡아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상대방을 자극하는 스킬이 훌륭했던 행맨의 모습을 첫 만남에서 하퍼를 얄밉게 자극하는 찰리역에서도 언뜻 찾아볼 수 있다. 찰리 연기를 맛깔나게 하는 그를 보며 언젠간 확실히 뜨겠구나 추측이 되는 배우였다. 매력적인 마스크와 천역 덕스러운 연기가 결합되어 스타로써의 자질을 보였다. 필름산업에서 배우로서 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듀서로서도 꾸준히 활동해오고 있는 다재다능한 사람이다. 현재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OTT 드라마 내일을 향해 쏴라 주연이 확정되었고, 그 외에 다른 작품들도 예정되어 있다. 글렌 파월은 한국과 인연이 있는 배우이기도 하다. 그의 외할아버지가 한국 전쟁에 참여했다. 이와 관련 실제로 그는 한국에 방한하여 한국 전쟁 관련 장소를 방문한 바 있다. 그리고 한국전쟁에 대한 영화디보션에서 미국 파일럿역할을 맡으며 이 인연을 스크린에서도 이었다. 하퍼의 냉철한 상사 커스틴 역을 맡은 루시리우는 이 영화에서 가장 인지도 있는 배우이다. 대표작과 역할로 킬빌의 오렌 시이, 미녀삼총사의 알렉스, 쿵후판다 바이퍼가 있다. 주로 영화계에서 일했지만 2000년대 들어서 TV드라마에도 출현하며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대표적인 TV드라마는 엘리멘트리, 와이 우먼 킬 이 있다. 아시아계 배우들 힘들 쓰기 힘들었던 2000년대 초반부터 할리웃에서 당당하게 주연으로 활동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배우이다. 특히 독립적이고 똑똑한 역할을 맡으며 진취적인 아시아 여성상을 연기한다. 실제로도 루시 리우는 무려 5개 국어를 할 수 있는 능력자이다. 이번 영화에서도 능력 있는 커리우먼을 맡으며 그녀의 똑똑한 아시아 여성 캐릭터가 하나 더 추가되었다. 찰리의 하우스메이트 던컨역으로 출현한 피트 데이비슨은 SNL크루로 유명한 배우이다. 고정 크루로 8년 동안 SNL에 활동하며 미국 내 전국구 배우이자 코미디언으로 인지도를 쌓았다. 그는 유명한 여성을 사귄 것으로도 유명하다. 캐지 데이비드, 아리아나 그란데, 케이트 베킨세일, 마거릿 퀄리, 카이가 거버, 피비 디네버, 킴카다시안 , 체이스 수이 원더스 등이 있다. 특히 킴카다시안과 데이트하였을 때는 그녀의 전남편 예가 그를 협박하는 등 다사다난한 일이 많았다. 미국 내에서도 이에 대해 비판보다는 그가 매력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분위기이다. SNL크루로써 배우로서 필모그래피보다는 SNL에 집중하였는데, SNL을 떠난 이후 적극적으로 영화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유명한 작품으로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트랜스포머 라이즈 오브 더 비스트가 있다. 자연스러운 연기가 강점인 그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배우이다.

3. 끝으로

상사에 대처하는 로맨틱한 자세는 흔히들 넷플릭스에서 가볍게 보기 좋은 로맨틱코미디로 알려졌다. 실제로도 내용도 심플하고 무겁지 않아 라이트 하게 보기 좋다. 그렇지만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영화 결말에 주인공들은 결국 자기가 진정 원하는 것을 찾아간다. 마냥 가벼운 사랑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꿈, 자기 발전에 대해서도 한번 더 생각해 보는 메시지를 던져주는 영화다. 그리고 영화 곳곳에 넷플릭스가 제작한 영화답게 특정 인종에 대해서 편향되지 않은 점도 이 영화의 매력이다.